2조원대 자산을 보유한 물류센터 전문 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설립 1년 반만에 흑자 전환했다. 대형 임차인을 확보한 물류센터를 꾸준히 편입하며 임대수익이 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9일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제3기(2020년12월1일~2021년5월31일) 매출액이 2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이다. 제2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억원, -13억7000만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전기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당기 중 신규 자산을 편입하며 임대 수익과 배당 수익을 받게 됐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종속기업인 이에스알켄달스퀘어에셋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투자부동산 편입으로 임대수익이 발생했고, 투자자산인 신탁형 수익증권에서는 배당 수익이 발생했다고 흑자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반기에만 4개의 신탁 수익증권과 6개의 투자부동산 등 10개의 물류센터 자산이 신규 편입됐다.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 리츠는 경기 고양, 부천, 용인, 이천 등 전국에 12개 물류센터(수익증권 포함)를 갖고 있다. 보유 자산 대부분이 수도권 물류거점에 있다. 해당 물류센터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연 5%대 배당수익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같은 날 주주들을 위해 보통주 1주당 134원의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2.0%다. 배당기준일은 지난 5월31일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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