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코로나19 관련 제품들이 신남방 국가에 등록돼 동남아시아 전체 시장으로의 공급이 확장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4000명 육박하는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대만 등에서 등록이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피씨엘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되고 있어, 타액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동남아는 자가검사키트로의 방역체제 전환을 전격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는 PCR 위주의 방역체제를 고수하다가 무증상자를 중심으로 급격한 지역사회 감염을 도저히 막을 수 없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신속항원진단 특히 타액을 이용한 자가검사키트로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경우, '긴급 정식허가'를 진행해 피씨엘 제품에 관한 서류제출과 제품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허가받는 즉시 정부 방역본부, 호치민 시 외에 지방 성 단위 등 베트남 전역에 걸쳐 정부 및 민간단체에 긴급 납품될 예정이다.
피씨엘 자가검사키트는 코 속 또는 입 안 깊이 면봉을 넣는 기존 비강, 비인두 방식뿐 아니라 타액 방식도 있다. 피씨엘 관계자는 "타액 자가검사키트(PCL COVID19 Ag Gold)는 기존의 코 점액 채취 방식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어린이도 쉽게 검사할 수 있다"며 "오스트리아 교육부에서는 특별히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만을 우수조달제품으로 선정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는 별도의 장비 없이 10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독일 적십자혈액원에서 비교 실험한 결과 다른 회사 제품보다 10배 이상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델타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할 수 있다고 했다. 가격도 실시간 분자진단(RT-PCR) 제품의 20분의 1 수준이다. 이같은 사실은 모로코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와 파키스탄의 주요 언론에 소개됐다.
회사의 타액 방식 자가검사키트는 국내 조건부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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