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BIFC 63층 ‘부산 D-스페이스’에 외국 금융회사 등 2차 입주 희망 기업(기관) 모집에 3개사가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에 입주하는 외국 금융회사 등은 1인당 10㎡ 내외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 사용할 수 있다.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국내 금융업 관련 자문 및 금융·투자 정보 제공, 외국인 임직원 대상 국내 금융 및 생활환경 안내, BIFC 입주기관 등과의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는다.
입주신청 자격은 BIFC로 신규 진입하는 상주 인원 1인 이상인 외국 금융회사, 핀테크 관련 외국 기업, 최근 3년간 펀드투자 규모가 50억원 이상인 국내외 벤처캐피털, 금융 관련 정부기관·공공기관 및 국제기구 등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4개국 6개사를 유치했다. 홍콩의 BMI그룹, GBR캐피털, 원섬그룹, 미국계 한국씨티은행, 인도네시아의 후오비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계 요즈마그룹코리아다. 이달 말 63층 공사가 마무리돼 금융기업 중 세 곳 정도가 입주할 예정이다.
BIFC에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기업 43개사도 입주해 디지털 금융기술산업을 이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을 연계한 벤처기업들이 BIFC 11~15층에 입주해 신산업을 이끌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해외연계 금융투자범죄 대응에도 적극 나섰다. 부산시와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부산본부세관, 부산지방국세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항만공사와 국가정보원 지부는 이날 부산롯데호텔에서 금융정보공유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금융시장 교란행위를 조기에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5년 완공 예정인 BIFC 3단계 공간에도 다양한 금융기업과 디지털기업을 유치해 부산이 디지털 금융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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