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내달 경북 상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도 휴가는 가야 한다. 그래야 비서실 당직자들이 휴가를 간다"면서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여름에는 미리 예약해뒀던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을 받으러 간다.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 교육장이 경북 상주에 있다"면서 "낮에는 교육을 받고, 저녁시간에는 방역상황을 봐가면서 평상시 방문하기 어려운 김천, 예천, 상주, 안동, 문경 등 경북지역 당원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 일정은 8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 대표는 또 "2년 전 택시운전을 하면서 택시업계의 고충과 꾸준하게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면서 "이번 코로나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인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이번 추경에서 우리 당의 주요 협상지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공영제의 영역 밖에 있는 마을버스, 택시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안을 민주당은 받아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2019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카풀 서비스' 도입이 추진되며 택시업계의 반발이 잇따르자 "택시업계의 현실을 확인하고 민생문제를 듣겠다"며 직접 두 달여 간 택시를 운전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일주일에 6일, 하루 12시간가량씩 택시를 운행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법인택시 기사를 두달 만근을 했다. 당시 대중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이 좋아서 개인택시를 구매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8월 중순에 예약해놨다"고 말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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