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문화관광 기반 조성 본격화...농다리 명소화, 송강문학관 건립

입력 2021-07-21 15:53   수정 2021-07-21 15:54



충북 진천의 유명 관광지인 ‘농다리’가 새로운 문화관광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진천군은 농다리 일원에 생태문화공원과 다목적광장을 조성하는 ‘맑은물 푸른농촌 가꾸기 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40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조성했다.

군은 지역 마을발전과 주민 간 화합을 이루기 위한 교육과 지역 역량 강화 용역을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58억5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농다리 전시관 증축, 주차장 확장, 먹거리타운 및 가로수길 조성 등 ‘농다리 관광명소화’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5월부터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고 공원조성계획 수립과 주민의견을 수렴 중이다.

2022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중부권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지역에 산재한 유교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관광기반도 마련한다.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문백면 봉죽리 정송강사 일원에 2025년까지 154억원을 들여 송강문학관, 문학창작마을, 휴게공간 등을 조성한다.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는 2026년까지 178억원을 들여 완위각과 쌍오정을 재현하고, 책마을 복합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초평 책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조선후기 4대 장서각 중 하나인 완위각과 조선후기 문신 회와 이인엽이 낙향해 지은 정자(쌍오정) 터를 문화재·유적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2025년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백곡호 주변에 16.8㎞ 구간의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지역 관광 인프라도 강화한다.

송기섭 군수는 “지역 문화유산을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며 “문화관광 기반 조성으로 다시 찾고 싶은 생거진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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