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가 역대 최단기간인 30일 만에 단체협약을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조인식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는 지난달 16일 울산에서 상견례를 하고 교섭을 시작한 지 3주 만인 이달 8일 잠정 합의를 이뤘다. 이어 15일 노조 조합원 투표를 거쳤고, 이날 단협에 최종 합의했다. 역대 SK이노베이션 단체협약 교섭 중 최단기간에 이룬 합의다. 특히 노조는 역대 최고의 조합원 투표율(95.8%)과 찬성률(88.5%)로 새 단협에 동의했다. 통상 단협은 임금협상과 달리 다뤄야 할 안건이 많아 완전 합의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단협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력하게 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조합원들이 제시한 각종 시스템과 복리후생제도를 개선하기로 큰 이견 없이 합의한 배경이다.
김 총괄사장은 “새로운 60년의 출발점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을 실행해 뉴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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