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컨설팅 업체 PwC는 2025년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산업의 매출이 2조6000억달러(약 2900조원)에 달할 것이고 전망했다.
삼일회계법인과 제휴한 PwC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E&M 전망 2021~2025'(Global Entertainment &Media Outlook 2021-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1~2025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산업의 매출이 연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망에 따르면 기존 TV·유선방송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2%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규모가 축소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2021년 영화 산업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어도 2024년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넷플릭스와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OTT)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문형 스트리밍 비디오(SVOD) 시장은 연평균 10.6% 성장해 2025년에는 813억달러 규모의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e스포츠 매출은 연평균 5.7% 성장해 2025년에는 규모가 194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가상현실(VR)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 2025년에는 69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시장은 연평균 12.8%의 성장이 예상된다.
2020년 3360억달러 매출로 처음으로 전통 오프라인 광고시장을 앞지른 인터넷 광고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7.7% 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인터넷 접속시장은 5G 확산, 모바일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연평균 6.1% 성장해 2025년 60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체 인터넷 접속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한종엽 삼일회계법인 미디어산업 리더(파트너)는 “지난해 한국 E&M산업 시장은 전세계가 3.8% 역성장한 기간에도 1.8% 성장 했으며, 빠른 디지털·모바일 전환을 바탕으로 매우 견고하지만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소비패턴 변화가 심한 시장"이라며 "향후 클라우드 게임을 포함한 게임과 OTT, VR 및 소셜 동영상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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