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상업용 부동산 시장, 1분기 이어 2분기 투자 활동 가속화"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1-07-22 09:58   수정 2021-07-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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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36%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물류센터 및 오피스빌딩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진 영향이다. 작년과 달리 호텔과 리테일 분야 투자도 새롭게 떠올랐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는 21일 ‘2021년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총 투자 시장 규모는 약 4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약 4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투자 규모는 총 약 7조9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약 36% 늘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속되는 물류 및 오피스 투자 수요와 더불어 호텔과 리테일 부문 거래 활동의 증가가 투자 규모 증가를 견인했다”며 “특히 코어 지역 자산을 매입해 리노베이션 또는 리모델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매력적인 매각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밸류애드 전략은 당분간 투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피스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준공된 A급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공실 해소가 빠르게 이뤄졌다. 서울 전체 공실률은 9.1%로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공실률이 하락됐다. CBRE코리아는 경기 회복세와 함께 임차인들의 확장 및 이전 수요가 지속되고,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테일 시장은 전반적인 오프라인 시장의 약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온라인 리테일러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눈에 띄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과 동시에 소비자가 몰리며 주목받았다. 물류 시장은 안정적인 임차 수요와 임대료 프리미엄이 있는 자산의 공급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평균 임대료는 지난 하반기 대비 약 0.4%,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3.9% 수준을 유지했다”며 “배송 속도에 민감한 이커머스 및 라스트마일 저온 수요 선호도를 바탕으로 김포 지역의 물류 자산이 견고한 수요를 보이면서 2분기 수도권 A급 물류 자산의 평균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4.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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