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1, 2전시실에서 오는 25일까지 남북한 작가 60여 작품을 모은 ‘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회는 남북한 예술가들이 하나 되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 고양시 주최로 마련됐다. 전시회 주관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한국미술협회고양시지부,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케이메세나네트워크 등이다.
전시회를 주최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통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고양시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남북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종걸 대표상임의장은 "6. 15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신 김대중대통령 사저가 있는 고양시 주최로 민화협 소장 북한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며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복원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초대작가 김병기, 박서보, 하종현 등 원로작가와 박성남, 정영모, 김재덕, 이영희, 이강수 등 중견작가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05세 원로작가 김병기의 대표작이자 고구려 벽화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북현무, 남주작-늦은 오후에 Reality’와 박서보의 ‘묘법 No.070202, 묘법 No.070912’, 하종현의 ‘Conjunctoin 19-38’가 관심을 모은다.
북한작가 작품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북한으로부터 받은 민화협 소장 작품으로 정창모, 김승희 등 북한 현대미술에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월북작가와 김상직, 함창연, 선우영, 김성민, 김성근, 신봉화 등 북한의 대표적인 인민예술가의 30여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특별히 북한의 대표작가 선우영 ‘금강산 석가봉’ 조선화에 현대적 미감을 담아낸 북한 최고의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회를 주관한 손은신 케이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은 “2018년 북한 민화협과 약속한 평양전시회 이행을 내년에는 추진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 개성과 광주, 부산에서 정기적인 문화교류와 전시회가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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