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주맥주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 주식 일부가 시장에 풀렸다. 보호예수가 풀린 FI가 지분 일부를 매각해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는 22일 특별관계자인 SBI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28일부터 7월15일 사이에 20만2389주(0.36%)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4271원~4374원 사이다. 처분총액은 8억7455만원이다. SBI인베스트먼트의 제주맥주 지분율은 5.32%(298만1352주)에서 4.96%(277만8963주)로 줄어들었다.
제주맥주의 공모가는 3200원이었다. 상장 후 주가가 최고 6000원까지 올랐다가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종가 기준 주가는 4145원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스톤브릿지벤처스, UTC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제주맥주 초기 투자자다. 상장 당시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했지만, 대부분 상장 후 1~6개월까지 자발적 보호예수를 걸어뒀다.
지난달 말 이후 1개월 자발적 보호예수가 끝나면서 일부 물량이 유통가능 주식으로 풀렸다. 제주맥주 상장 당시 '1개월 보호예수' 제한이 걸렸던 보통주는 1036만주다. 이중 벤처·전문투자자 물량은 904만주 가량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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