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정안이 '월간집'에서 찰떡 하모니를 선사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채정안은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에서 13년 차 베테랑 에디터 여의주 역을 맡았다. 채정안은 '자매 케미', '찐친 케미', '잔소리꾼 케미' 등 다양한 케미를 이끌며 캐릭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활약을 하고 있는 것. 캐릭터를 넘나들며 환상의 하모니를 이끌어내는 여의주의 순간을 모아봤다.
눈치 없는 선배→둘 도 없는 언니 '자매 케미'
채정안은 극 중 나영원(정소민 분)을 리빙 잡지사 '월간 집'에 소개,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집과 일자리를 한 번에 잃은 영원의 사정을 알고 도와준 것에 반해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영원 앞에서 눈치 없이 영원의 화장품을 쓰고, 유자성(김지석 분)에게 고백하라고 부추긴 후 "너 낯설다, 언제부터 내 말을 그렇게 잘 들었어?"라며 모른 척하는 등 눈치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영원이 힘들어하는 순간마다 옆을 지키며 친자매를 방불케 하는 '자매 케미'를 선보였다.
앙숙? 찐친? 그다음은?
동료 에디터 남상순(안창환 분)과는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틈만 나면 여자 친구 '요미요미'를 찾는 상순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며 말을 끊고, 급기야는 사무실에서 몸싸움을 하며 상극인 두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한 것. 그러나 여자 친구와 이별하고 계약금이 없어 집을 날리게 된 상순을 위로하고 돈을 빌려주는 사람 역시 여의주였다. 이로써 앙숙이자 둘도 없는 '찐친 케미'를 완성했다. "넌 진짜 나 없었음, 어쩔 뻔했니"며 볼을 꼬집는 의주를 바라보는 상순의 눈빛에 변화가 생겨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랑의 방해꾼? 결론은 연애 카운슬러 '방해꾼+잔소리꾼 케미'
어렵사리 영원과 연애를 시작한 자성과는 '방해꾼 케미'를 형성했다. 영화관부터 집까지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장소마다 등장할 뿐만 아니라 "영원이 좀 그만 미워하시면 안 돼요?"라고 섣부른 조언을 하며 자성의 화를 부르기도. 이어 연애에 서투른 자성에게 남자 친구로서 해야 할 일을 알려준 후 "영원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언니, 여의주로서 말씀드렸습니다"며 핀잔을 주는 등 자칭 연애 카운슬러, '잔소리꾼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누구와 있어도 극강의 케미를 뽐내며 장면마다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채정안이다. 특히 따뜻한 선배이자 투닥거리면서도 다정다감한 친구, 잔소리꾼을 자처하는 동료까지 다채로운 조합으로 케미를 생성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월간 집'은 매주 수목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