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시청한 미국인이 1670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도쿄올림픽의 미국 내 중계권을 보유한 NBC유니버설은 NBC스포츠 앱이나 NBC올림픽 웹사이트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를 합산하면 약 1700만명이 개막식을 시청했다고 추산했다.
스트리밍 옵션이 적었던 과거 개막식과 비교가 어렵다고 감안하더라도 가파른 하락세라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또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한 시청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 개막식 때보다 각각 76%,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청 습관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전체 시청률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시청자 2650만명 보다 37% 감소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4070만명과 비교하면 절반을 훌쩍 넘는 59%가 줄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막식의 미국 내 시청률은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린 1992년 이래 최저로 집계됐다. 당시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은 2160만명이 시청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 시청자는 2270만명이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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