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리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 텍사스주립대(오스틴)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와인버그는 자연의 표준모형 이론을 완성하고 힉스의 발견을 예견한 현대 물리학의 거장으로 꼽힌다. 그는 표준이론을 성립한 공로로 1979년 압두스 살람, 셸던 리 글래쇼와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 출신 저명한 물리학자로 42세에 미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이휘소 박사와도 인연이 깊다. 연구 분야가 비슷했던 이 박사와 와인버그는 암흑물질 후보 ‘윔프’를 제안하는 논문을 1977년 함께 썼는데, 이 논문은 이 박사가 불의의 사고로 숨지고 한 달 뒤 출판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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