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현 정부의 비상식적인 정책을 짚어서 정상화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약 30분 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으로는 애프터 팬데믹에 관한 경제 회복, 자영업자 지원,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이 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8월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입당은 입당해야 입당하는 것이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결론을 낼 생각”이라며 “갈 길에 대해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고 국민들께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오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수급 문제, 자영업자 집중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정치를 시작하고 ‘4·7재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로 당선된 오 시장을 공식 예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여건이 열약해진 데 대한 지원 등에 대해서도 오 시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여론조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주자 지지도가 두 자릿수에 근접한 데 대해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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