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에너지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각각 250억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0.73%를 취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주유소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결합해 모빌리티 사업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최근 GS그룹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기존의 주유, 세차, 정비 공간이던 주유소를 ‘고도화’해 모빌리티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GS칼텍스는 전국 2300여개 주유소와 370여개 LPG충전소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등 미래 기반 데이터를 접목시킬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 인프라를 모빌리티 서비스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직영 택시 차량 경정비와 연료 수급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카카오모빌리티가 하고 있는 사업들은 ‘무형’이고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인 주유소는 ‘유형’”이라며 “무형과 유형을 결합시켜 신산업을 디벨롭(강화)하겠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과 같은 모빌리티 인프라와 물류 거점, 드론 배송, 편의점 등의 라이프 서비스를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선보기이기도 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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