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이 현대건설기계 지분을 취득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6일 보유하고 있던 3531억원 규모 현대건설기계 보유 주식 652만4628주 전부를 현대제뉴인에 현물출자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2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지주는 100% 자회사인 현대제뉴인의 신주 114만주를 2179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제뉴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개편으로 내달 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완료하는 현대제뉴인은 현대건설기계 지분까지 갖게 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본격적으로 맡게 됐다. 현대제뉴인은 지난 4월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7550만 9366주를 8500억원에 취득했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기계는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인 현대코어모션을 사업 통합 운영과 시너지를 위해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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