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은 정책형 뉴딜펀드 수시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차 기업의 R&D를 지원하는 '정책형 뉴딜펀드(미래차 R&D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26일 공고했다.
이는 지난 2월 4일에 체결된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다. 총 3가지 분야로 구성된 '미래차·산업디지털 펀드' 출자사업 중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 조성사업에 해당한다. 펀드 규모는 800억원이다.
미래차 R&D 펀드는 산업계와 뉴딜펀드 주관기관(산은·성장금융)이 500억원을 출자해 기타 민간자금과 함께 총 8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하는 구조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100억원, KEIT(기술혁신전문펀드)가 300억원, 뉴딜펀드 주관기관이 100억원 출자한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조성된 펀드는 미래차 분야 전환 계획이 있는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집중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R&D 용도에 약정총액의 50% 이상 투자 △뉴딜투자 분야 중 미래차 기업 및 해당 분야로 전환 계획이 있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 △우수 기술기업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 투자해야 한다.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중소기업이 미래차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정책형 뉴딜펀드의 성공과 미래차 R&D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한 만큼 펀드의 신속한 조성과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장금융은 연내 펀드결성을 목표로 내달 1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선정심사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달 말께 1개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