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잡'을 하고 있다는 의뢰인의 사연에 서장훈이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쉬지 않고 일만 한다는 25세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집이 어려운 건 아닌데,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면서 본업 외에 아르바이트 2개를 병행하는 '쓰리잡'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의뢰인은 "본업은 완구회사 디자이너"라며 "평일과 주말에는 독서실 총무,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일을 하고 있는데 '현타'(현실자각 타임)가 왔다"고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쓰리잡을 하는 이유에 대해 "돈 욕심이 있다"며 엄마 영향을 받은 거 같은데, 엄마도 하루종일 일만 하신다. 그래서 그렇게 생활하게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바쁜 생활을 하면서 의뢰인은 25세의 나이에 벌써 1억 원이나 모았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미련하게 보고, 돈밖에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돈을 모으는 게) 나쁜 건 아닌데, 안 좋은 인식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전문대 졸업이라 4년제 졸업생과 처우가 다르다"며 "공부를 하고 싶어 4년제 야간대학에 편입했다"면서 '쓰리잡'으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의뢰인의 고민들을 듣고 있던 서장훈은 "공부에 올인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돈을 못 버니 겁이 나는 것"이라며 "한 달에 400만 원 이상 버는 걸 못 놓고 중독된 거다. 돈에 인생이 지배당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절충안을 제안하자면 아르바이트 두 개는 빼라"며 "4년제 대학에 가서 좋은 직업을 갖는 게 목표 아니냐. 목표를 이루면 지금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개처럼 벌면 몸이 다 상해서 정승처럼 쓰지도 못한다"며 "몸이 건강해야 돈도 쓸 줄 아는 것"이라며 몸을 아끼라고 걱정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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