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 중인 KF94 마스크가 동일한 대형 사이즈라도 제품별로 형태와 치수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27일 KF94 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위생성, 치수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동일한 대형이라도 제품마다 치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의 성능과 안전성, 위생성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조사 대상은 아에르의 '스탠다드 라이트 에스 보건용 마스크', 애니가드 '데일리 입체형 미세먼지 마스크'·'기본 황사 방역용 마스크', 크리넥스 'KF94 데일리 방역마스크'·'4단 마스크', 국대마스크 '케이 보건용 마스크 미카', 깨끗한나라 '황사 방역용 마스크', 닥터퓨리 '황사 마스크', 웰킵스 '뉴스마트 황사 마스크' 등 9종이다.
같은 대형 제품이라도 가로길이(마스크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측정한 최대 수평 길이)는 최대 42mm, 세로길이는 최대 17mm, 끈의 길이는 48mm의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마스크가 들뜨지 않게 잘 맞으면서 장시간 착용 시 통증 등을 줄이기 위해 착용자의 얼굴 유형과 크기 등 특성에 잘 맞는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에르 스탠다드 에스 보건용 마스크는 시험대상 중 가로 길이가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137mm로 가장 길어 가장 길어 세로접이 유형의 큰 마스크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했다.
애니가드 데일리 입체형 미세먼지 마스크는 세로길이가 147mm로 가장 짧아 세로접이형의 길이가 짧은 마스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과 안전성, 위생 측면에서는 모두 문제가 없었다. 미세먼지 등의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정도를 의미하는 분진포집효율이나 얼굴과 마스크의 틈으로 외부의 공기가 새어 들어 오는 정도를 나타내는 안면부누설률에서 모든 제품이 성능 기준을 만족했다.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검출 여부에서도 모두 정상이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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