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 감소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4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056명보다 408명 많은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 6일 1006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명대로 올라섰고, 지난 20일부터는 8일 연속 1000명을 넘었다. 이 기간 동안 일별 확진자는 1442명→1287명→1342명→1314명→1234명→1082명→1056명→1464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연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체육시설 관련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 부평구 의료공장에서는 16명이, 인천 항만 작업 관련해서는 10명이 확진 됐다.
이 밖에 대전 서구 태권도장(누적 209명),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129명), 부산 수영구 운동시설(62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700명대, 많게는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09명이 늘어 136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81명→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1579명 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3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28일로 22일째 네 자릿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현재까지 확진자 중 1036명(70.8%)은 수도권에서 428명(29.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77명, 서울 465명, 부산 96명, 인천 94명, 경남 62명, 대구 45명, 대전 40명, 충북 38명, 강원 33명, 충남 23명, 경북 22명, 광주 20명, 제주 15명, 전남 14명, 전북 9명, 세종 7명, 울산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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