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임금에 사회적 임금 추가…광주시, 주거지원 확대

입력 2021-07-28 15:43   수정 2021-07-28 15:44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국내 자동차산업 구조 문제 개선 및 체질 강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탄생 취지가 ‘적정임금으로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 문제를 극복’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근로자는 노·사·민·정 협의로 결정한 적정 임금을 받고, 동종업계 근로자와의 차액분은 복지 지원을 받는 식으로 일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들은 두 가지 임금을 받는다”며 “회사로부터 받는 임금과 광주시가 중앙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사회적 임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임금에는 주거 지원을 비롯해 보육을 위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한 개방형 체육관 운영, 노사상생동반성장센터 운영, 통근버스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이 포함된다.

광주시는 주거 지원과 관련해 1단계로 직원들에게 임대 보증금 이자 및 월 임대료를 지원해주고, 2단계로 근로자 전용 행복주택단지를 조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들 역시 주거 지원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 공장 준공식에서 발표된 직원(217명) 설문조사에 따르면 광주시에서 계획 중인 복지 혜택 중 가장 기대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주거 지원 응답이 5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 및 문화시설 지원 22.4%, 교통 지원 6.3%, 육아 지원 5.9% 순이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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