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자제품 매장에서 내달 중순부터 아이폰을 판매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최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 LG베스트샵 운영사 하이프라자와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올 6월 휴대전화 사업 철수 이후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자 중소 휴대폰 판매·대리점의 모임인 KDMA에서 반발했다. 자신들의 사업이 위축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동반성장위가 중재에 나섰고 이날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협약의 핵심은 KDMA가 LG의 아이폰 판매를 수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리점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일단 전국 LG베스트샵 400여곳 중 100여곳에서만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판매점 확대 여부는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대리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앞으로 상생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부터 LG베스트샵 100여곳에서 아이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용 하이프라자 대표는 "상생협약을 계기로 국내 통신기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장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유통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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