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둔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업체 엠로가 SCM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재민 엠로 대표는 28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구매 SCM 솔루션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00년 설립된 엠로는 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코넥스 상장사다.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산업 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한다.
엠로는 2019년 GS칼텍스 프로젝트 완수 이후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한화케미컬, 풀무원, 대상 등에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TML5 글로벌 웹 표준 기술 역량을 내재화해 탄탄한 기반 기술도 확보했다.
나아가 '품목 기준 정보 관리', '비용 자동 분류', '지능형 수요예측', '지능형 재고관리' 등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엠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4억6000만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35%, 600% 증가했다.
송 대표는 "구매 SCM은 기업 생태계의 핵심 요소로 기업 내에서 그 역할이 빠르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글로벌 웹표준기술 역량, 디지털 신기술, 국내 최대 기업고객 네트워크,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보다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좋은 인재의 원활한 유치와 유지를 통해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로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101만6104주다. 공모 희망가는 2만100∼2만26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230억원이다.오는 29~30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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