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미술대전 대상은 ‘엄마의 정원’을 출품한 박경희(50, 제주시) 작가에게 돌아갔다. 박 작가에게는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는 1996년 4월 8일 정월(晶月) 나혜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전국여성미술제’가 개최했고, 이듬해인 1997년부터 매년 ‘나혜석미술대전’이 열고 있다.
올해 나혜석미술대전에는 50~100호 크기의 대작을 출품해야 하지만 전국의 작가들이 매년 300점 내외의 작품을 응모하고 있다. 지난해 응모작은 312점, 올해는 290점이었다.
시 관계자는 "‘나혜석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1896~1948)의 정신과 예술혼을 기리는 미술 공모전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 대상은 ‘엄마의 정원’을 출품한 박경희(50, 제주시) 작가가 차지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 출신인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화가로서 시대를 앞서갔던 예술인이었다”며 “나혜석미술대전은 나혜석의 예술혼을 기리는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서 주최하는 대회인데, 전국 작가들이 출품하는 것은 나혜석미술대전이 전국 미술인들에게 두루 사랑받는 미술대전으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지친 시기에 미술로 이웃을 위로해주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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