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빙그레가 기발한 '부캐(부캐릭터)' 마케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의 러시아 국민스낵 '끄랍칩스'란 설정을 밀고 있는 스테디셀러 스낵 ‘꽃게랑’의 고객 행사를 메타버스(현실과 가상세계 융합) 플랫폼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빙그레는 꽃게랑이 새 마케팅 콘셉트 끄랍칩스의 랜선파티를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꽃게랑의 부캐인 끄랍칩스는 한국에 진출한 러시아 국민 스낵이란 시나리오다. 이번 행사는 끄랍칩스의 한국 진출 성과 발표란 콘셉트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끄랍칩스를 유통하는 가상의 회사 ‘게르과자 인터네셔널’의 대표이사인 ‘게르과자 마시코프’의 캐릭터도 등장한다. 앞서 빙그레가 지난달 선보인 끄랍칩스 온라인 광고 영상에서는 게르과자 마시코프 역으로 배우 남궁민 씨가 등장해 상품의 국내 진출기를 그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게르과자 마시코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기록했다. 실제로 출시한 ‘끄랍칩스’ 제품은 일평균 1만5000개의 판매량을 기록,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빙그레 꽃게랑은 ‘끄랍칩스’ 마케팅 이후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미니꽃게랑’ 2종을 출시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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