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쾌' 차지연 "여배우도 다양한 배역 도전하는 시기"

입력 2021-07-28 17:49   수정 2021-07-28 18:00


배우 차지연이 ‘광화문연가’에서 맡은 월하 역에 대한 생각과 소신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오후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윤도현,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가 자리해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차지연은 김호영, 김성규와 같은 배역에 캐스팅돼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차지연은 “젠더프리라는 단어만으로 가두고 싶지 않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여배우들도 좋은 작품을 찾고, 다양한 배역에 도전할 수 있는 시기가 온 것 같다”라며 “선을 지키며 멋있게 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차지연은 “(광화문연가는)잔잔하고 따뜻한 사랑을 여러분에게 쉼으로 전달해주는 작품이다. 사랑의 따뜻한 쉼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지연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를 받았다. 무사히 무대로 돌아온 만큼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과 눈빛을 맞추려고 애쓰고 있다. 귀한 시간 내주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고마울 따름이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광화문연가’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토대로, 이지나 연출, 고선웅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등 국내 최정상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완성시킨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로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월하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다룬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타이틀롤 ‘명우’역의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 ‘월하’ 역의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를 비롯해, ‘수아’ 역의 전혜선, 리사, ‘시영’역의 문진아, 송문선, ‘과거 명우’ 역의 양지원, 황순종, ‘과거 수아’ 역의 홍서영, 이채민, ‘중곤’역의 심수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차지연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완쾌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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