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티앤엘에 대해 트러블 패치 제품의 미국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앤엘은 2018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미국 트러블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메틱스에 공급하는 트러블케어 제품인 ‘마이티 패치’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의 미용 및 개인관리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매출 167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와 170.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37.5%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대비 14%포인트,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마진율이 높은 창상피복재 제품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외주 단가를 조정하며 비용 절감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정의훈 연구원은 “트러블 패치 제품이 생소했던 해외에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티앤엘의 기술 경쟁력 및 인지도를 바탕으로 북미뿐 아니라 유럽 중국 등으로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인 663억원과 186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 대비 63%, 93.5%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트러블 패치 수출이 증가하며 티앤엘 실적의 양적,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앤엘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패치, 지혈재, 미세침 경피약물전달 시스템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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