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대우건설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8%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순이익도 13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5.3%, 매출은 2조2074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4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7% 뛰었고 매출은 4조1464억원으로 같은 기간 5.0% 늘었고, 순이익도 2869억원으로 151.0% 늘었다.
지난해보다 분양사업 매출이 늘어났고, 베트남 현지 개발법인인 THT와 플랜트 부문 등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돼 원가율이 개선,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규제 강화와 인허가 지연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미뤄지면서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
신규 수주는 4조91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계획한 11조2000억원의 43.9% 수준이다.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이미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올해 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하반기 실적도 견조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연말까지 총 3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장위10구역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이 커져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구조적인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올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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