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영리단체(NGO) 굿네이버스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아프리카 식수위생지원사업을 위한 ‘제5회 스텝 포 워터(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굿네이버스는 39개 해외사업국에서 굿워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식수위생시설 지원과 지역주민 대상 보건위생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수위생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스텝 포 워터 희망걷기대회는 굿네이버스 굿워터 프로젝트의 하나로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하루 수시간 걸어야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현실을 체험하고 나눔에 동참하는 대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참가 접수는 선착순 5000명까지로 희망걷기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참여 때 활용 가능한 티셔츠, 쿨링 스카프, 선스틱과 친환경 빨대 등이 담긴 ‘굿워터 키트’가 배송된다. 참가비 2만원은 니제르와 모잠비크 아이들을 위한 식수위생지원사업에 기부된다.
참가자들은 희망걷기대회 전용 앱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앱을 켜고 걸으면 걸음 수를 측정할 수 있고, 6000걸음을 달성하면 ‘온라인 완주 인증서’가 발급된다. 누적 걸음 수에 따라 우물, 식수대, 위생키트 등 아이템을 얻어 앱 안에 자신만의 아프리카 마을도 만들 수 있다. 누적 6000걸음 이상 참가자들은 배지를 모아 ‘스텝 포 워터’ 문구를 완성할 수도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굿워터 키트의 포장을 푸는 사진이나 영상, 온라인 완주 인증서를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이 제공된다. ‘걸음 수 랭킹 톱 15 이벤트’와 ‘굿네이버스 창립 30주년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에이드코리아컴퍼니, 이디야커피, 한국투자공사, 휠라코리아주식회사, 아이케이힐메이드, 카카오, 엘지생활건강, 라운드랩, 나눅스네트웍스, 비타브리드C, 다원스토리, 링티, 오픈핸즈, 윌로펌프, 서원양행 등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기금 후원을 비롯해 임직원이 캠페인에 직접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대회 참여를 이어갈 예정이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수위생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아이들과 지역사회는 더 큰 어려움에 놓여 있다”며 “식수위생시설 설치와 보건위생 교육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4회 스텝 포 워터 희망걷기대회’에는 시민 5000여 명과 기업 22곳이 참여했다. 이 대회를 통해 세계 17개 지역사회 주민과 아동 3만1812명을 위한 식수펌프, 우물, 화장실 등 식수위생시설 지원 및 지역사회 보건위생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등이 이뤄졌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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