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상반기 신규 고객사 수 전년 대비 2배

입력 2021-07-29 13:40   수정 2021-07-29 13:41


장기화된 코로나19 발 경기 불황에도 임직원 식사를 챙기는 기업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상반기에만 150개에 달하는 기업과 신규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의 고객사 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식권대장은 기업에서 임직원 식대 솔루션이다. 기업은 식권대장을 앱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임직원들은 이 포인트를 기업 인근 식당에서뿐만 아니라 사무실로 음식을 배달하거나 집으로 다양한 식품을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식권대장을 새롭게 도입한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벤디스는 올 상반기에만 148개의 기업과 신규로 식권대장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1건)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이다. 이로써 누적 식권대장 고객사 수는 800개를 넘어섰다.

벤디스 조정호 대표는 “기업은 식권대장을 통해 같은 비용을 들이더라도 더 높은 복지 만족도를 낼 수 있다”며 “복지가 인재 채용, 업무 생산성 향상 등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다 보니 이어지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복지 체계 개선을 위해 식권대장을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권대장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기업의 근무 형태를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갔다. 점심배달, 재택배송, 케이터링, 조식 서비스 등 식권대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렸다. 조 대표는 “재택·유연 근무 등이 확산되면서 식당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식권대장은 ‘식당을 찾진 않아도 식사는 한다’는 본질에 집중하며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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