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전해지는 기상이변은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인도의 폭우 상황을 전하는 사진은 역설적으로 ‘부러운’ 마음마저 들게 한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된 탓이 클 것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자 오래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정전 사고가 이어지면서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물살을 가르며 경쾌하게 지나가는 자전거의 속도감 있는 모습에서 무더위를 극복할 한 줄의 희망을 읽는다. 혹서가 기세를 이어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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