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델타 변이 전염력 수두와 비슷…백신 맞아도 감염"

입력 2021-07-31 07:13   수정 2021-07-31 09:47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두에 버금갈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방역당국이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CDC는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가 수두 바이러스처럼 쉽게 퍼지며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킨다고 평가했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에볼라, 일반감기, 계절성 독감,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강한 수준이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한 사람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을 접종한 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코와 목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감염자만큼이나 많은 바이러스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CDC는 강조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모든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심각한 질환을 더 많이 유발할 수 있지만, 백신이 중증 질환과 사망 위험을 10배 줄이고 감염 위험도 3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돼서다.

CDC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의 전세가 바뀌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를 권고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