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청주서 등장…종로선 검은색 페인트 덧칠

입력 2021-07-31 22:21   수정 2021-07-31 22:22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쥴리 벽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충북 청주에 벽화를 그린다고 해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친일파청산'이라는 트위터 닉네임으로 31일 '조만간 청주 쥴리의남자 벽화그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벽화를 그리는 모습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적으로 난리가 날 것 같다 예감에(아고 큰일낫네 윤서방)"이라고 덧붙였다. 벽화가 그려진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쥴리 벽화'는 서울 종로구 한 서점 건물 외벽에 있는 그림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서점 측은 벽화 위에 "맘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셔도 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벽화 논란이 이어지자 서점 측은 문제가 된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 문구를 지운바 있다.



31일 오후에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가 논란이 된 벽화 이른바 '쥴리 벽화' 앞을 찾아 그 위에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했다. 이날 검은 페인트가 칠해진 벽화 위에는 노란색 글씨로 '여성단체 다 어디갔냐' 등의 문구가 적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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