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역전극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 대표팀에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여덟째 날 대역전극으로 국민들께 감동을 선사한 펜싱 김지연 최수연 윤지수 서지연 선수에게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며 축전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김지연 선수에게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축하한다. 국민들께 큰 기쁨과 용기를 줬다"며 "김 선수는 든든한 맏언니로서 '살아있는 전설'다운 최정상의 기량을 보여줬다. 그동안의 땀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최수연 선수에게는 "큰 부상을 이겨내고 이뤄낸 성취여서 더욱 값지다"고 썼고, 윤지수 선수에게는 "윤 선수가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했다. 또 서지연 선수에게는 "서 선수의 승리를 향한 집념이 결국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 대표팀은 전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대42로 눌렀다. 대표팀은 6세트 시작 전 15-25로 크게 뒤졌으나 윤지수와 서지연이 6·7세트에 각각 6점씩 앞서며 35-33으로 역전했다. 이후 윤지수가 8세트를 40-38로 마쳤고, 마지막 9세트에 나선 김지연이 45점에 선착해 경기를 끝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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