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내 대도시 속에 조성된 공원 규모가 해외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산림청 집계)은 4.38㎡에 그친다. 이는 △런던 27㎡ △뉴욕 23㎡ △파리 13㎡ △도쿄 11㎡ 등 주요 도시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7.69㎡와 8.23㎡ 수준이다.
도심 속 공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인근 단지들의 시세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광교호수공원과 인접한 경기 수원시 ‘광교 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평형 기준 광교신도시 최고가 오피스텔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인근인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전용 83㎡는 지난 5월 7억8400만원(16층)에 매매됐다.
이달 숲세권 단지들의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포천시 태봉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친환경 단지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분양한다. 포천에 들어서는 첫 ‘푸르지오’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 84~109㎡, 623가구 규모다. 전체 사업부지 15만9607㎡ 중 78%(12만5282㎡)가 태봉공원으로 조성된다. 나머지 30% 부지에 단지가 들어선다.
같은 달 한화건설은 수원 영통구 원천동 333의 1 일원에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 68㎡와 98㎡, 157가구로 지어질 이 단지 앞에는 축구장 약 70배 크기(50만여㎡)로 조성되는 영흥공원이 있다. 롯데건설도 서울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생활형 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 49~111㎡, 876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 인근에는 약 50만㎡ 규모의 보타닉공원이 있다. 서울식물원도 도보 거리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의 23 일원에 하이엔드 라이프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1층 규모로 운동시설을 비롯해 문화·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마련된다. 전용 37~158㎡, 598실이 조성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