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A.27107591.1.jpg)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전해준 해피바이러스가 국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줬다.
우상혁은 2m 35를 1차 시기에 넘어,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 34를 1㎝ 넘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우상혁의 아름다운 비행에 시청률도 껑충 뛰어올랐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A.27107397.1.jpg)
우상혁이 대한민국 육상 역사를 새로 쓴 1일 밤 KBS 1TV 평균 시청률은 1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상혁이 2m 39에 도전한 3차 시기 시청률은 무려 27.1%에 달했다.
대한육상연맹은 2일 우상혁과 김도균(42) 한국 육상 도약 종목 코치에게 '한국 신기록 포상금' 2천만 원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6월 11일 시행한 한국 신기록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른 것이다.
단 2㎝ 차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신기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시청자들은 우상혁이 보여준 긍정 에너지에 감동했다.
우상혁은 '렛츠고', '파이팅'을 외치며 올림픽을 즐겼고 도전에 실패했을 때도 "괜찮아"라며 손뼉를 쳤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A.27107225.1.jpg)
시청자들은 "아쉽게도 올림픽 4위로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그가 보여준 정신력과 긍정의 힘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최종 도전에 실패한 후 경례를 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방송됐다.
네티즌들은 "라이브로 보는데 제 심장도 같이 두근두근 떨렸다. 마지막 경례 멋졌다", "박수 유도하면서 즐기는 모습 너무 멋있었다", "스포츠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예전엔 '왜 금메달 못 따냐 금메달 아니면 다 소용없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걸 느낀다", "메달만이 다가 아니다. 우상혁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호평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A.27107378.1.jpg)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