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기억될 노메달…"우상혁 보여준 긍정의 힘 감동"

입력 2021-08-02 17:21   수정 2021-08-02 17:22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전해준 해피바이러스가 국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줬다.

우상혁은 2m 35를 1차 시기에 넘어,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 34를 1㎝ 넘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우상혁의 아름다운 비행에 시청률도 껑충 뛰어올랐다.



우상혁이 대한민국 육상 역사를 새로 쓴 1일 밤 KBS 1TV 평균 시청률은 1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상혁이 2m 39에 도전한 3차 시기 시청률은 무려 27.1%에 달했다.

대한육상연맹은 2일 우상혁과 김도균(42) 한국 육상 도약 종목 코치에게 '한국 신기록 포상금' 2천만 원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6월 11일 시행한 한국 신기록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른 것이다.

단 2㎝ 차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신기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시청자들은 우상혁이 보여준 긍정 에너지에 감동했다.

우상혁은 '렛츠고', '파이팅'을 외치며 올림픽을 즐겼고 도전에 실패했을 때도 "괜찮아"라며 손뼉를 쳤다.



시청자들은 "아쉽게도 올림픽 4위로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그가 보여준 정신력과 긍정의 힘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최종 도전에 실패한 후 경례를 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방송됐다.

네티즌들은 "라이브로 보는데 제 심장도 같이 두근두근 떨렸다. 마지막 경례 멋졌다", "박수 유도하면서 즐기는 모습 너무 멋있었다", "스포츠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예전엔 '왜 금메달 못 따냐 금메달 아니면 다 소용없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걸 느낀다", "메달만이 다가 아니다. 우상혁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호평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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