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미국 협력사의 자금 유치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협력사 이뮤노반트는 전날 모회사 로이반트로부터 'IMVT-1401(HL161)'의 임상 진행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로이반트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뮤노반트 신주 1700만여주를 전거래일 종가보다 12% 높은 가격에 인수키로 했다. 이번 유증을 통해 이뮤노반트의 현금성 자산은 6억달러 규모로 증가한다. 로이반트의 보유지분은 기존 57.5%에서 63.8%로 확대된다.
이뮤노반트는 12개월 내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을 개시하고, 온난항체용혈성빈혈(WAIHA) 및 갑상선안병증(TED)에 대한 임상도 재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임상 3상을 포함한 최소 2개 이상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임상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혜린 연구원은 "양사는 로이반트의 이뮤노반트 공개매수 등 다양한 투자방식을 고려해왔으나, 최종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유치를 결정했다"며 "로이반트는 상장 준비 단계에 있던 올 3월 초 이뮤노반트 주식 공개매수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 이후 이뮤노반트의 주가는 공개매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26%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지난 2월 초 중단되었던 IMVT-1401의 임상 재개 일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뮤노반트 주가 하락은 한올바이오파마 주가와는 무관한 변수"라고 했다.
추가 자금 유치를 통해 중단됐던 임상의 재개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란 판단이다. 임상재개 시점 늦어지긴 했지만 문제가 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은 관리할 수 있는 변수로 결론지어짐에 따라, 주가도 임상재개 일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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