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2분기 실적을 주도했던 에폭시 원료(ECH) 시황 강세가 3분기 실적도 개선시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17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와 51.8% 증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수준의 양호한 이익을 기록했다”며 “염소계열 사업부의 ECH와 가성소다 (시황의) 강세로 직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이 3분기 그린소재사업부의 부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ECH와 가성소다 등 염소계열 사업 분야의 시황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강 연구원은 “최근 에폭시 시황은 수요산업인 건설, 자동차, 조선 산업의 강세로 초강세를 지속하는 반면, ECH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원재료인 프로필렌까지 구조적인공급 과잉에 접어들면서 스프레드(수익성지표)가 지속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경쟁 원재료인 정제 글리세린 가격 초강세로 원가가 역전된 상황으로 ECH 가격 및 스프레드 강세는 구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 암모니아 사업 성장의 가능성으로 중장기 투자 매력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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