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3일 WI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속 배우인 김민정으로부터 최근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있다"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정은 2019년 3월 WIP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김민정은 내용 증명을 통해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고, 지난 3월부터 계약이 만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WIP는 현재 김민정이 출연 중인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 촬영 매니지먼트를 했고, 지난 2일에도 김민정의 극중 활약을 칭찬하는 보도자료를 발송하기도 했다.
WIP측은 이에 "서류상 3월에 매니지먼트가 종료됐지만, '악마판사' 촬영이 끝날 때까지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하면서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었다"며 "해지한다면 협의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견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정은 아역 탤런트로 데뷔해 2004년 방영된 MBC '아일랜드'로 성인 연기자로 주목받았다. SBS '패션 70s', MBC '뉴하트'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악마판사'에서 사회적 책임재단 상임이사 정선아 역으로 출연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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