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립닷컴, 인터파크 인수전 뛰어드나

입력 2021-08-03 18:02   수정 2021-08-04 00:24

세계 2위 온라인 여행플랫폼(OTA) 그룹인 중국의 트립닷컴이 인터파크 인수전 참여를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여행·문화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 인수전이 한·중 대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회장과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최근 잠재 후보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투자설명서를 배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 회장이 보유한 인터파크 지분 약 28%다. 아이마켓코리아 및 바이오 자회사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7곳 내외의 회사가 투자설명서를 받아가며 인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7곳 중엔 트립닷컴(씨트립)과 야놀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곧바로 자문사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예비입찰에서 최종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지만, 양사 모두 인수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네이버, 카카오, 롯데 등은 지금으로선 참여가 불투명하다.

트립닷컴은 1999년 중국 상하이에서 ‘씨트립’으로 출발했다. 120만 개 숙박업체의 예약 서비스와 480여 개 항공사의 탑승권 발권 업무도 맡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60%로 1위 여행사다. 2003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2016년 약 2조원을 들여 영국의 스카이스캐너를 인수했고, 여행 앱인 트립어드바이저와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시가총액이 19조원에 달해 재무 측면에선 압도적인 인수 후보로 평가된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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