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펜싱 경기 보는 듯한 속도감…아람 하탸투랸 '칼의 춤'

입력 2021-08-03 17:31   수정 2021-08-04 01:24

‘펜싱 강국’ 한국이 도쿄올림픽 펜싱 단체전에서 남자 사브르 금메달, 여자 에페 은메달, 여자 사브르·남자 에페 동메달을 수확했다. 근대 펜싱 종목인 사브르, 플뢰레, 에페라는 이름은 조금씩 다른 검의 종류를 가리킨다. 플뢰레, 에페가 찌르기 전용인 반면 원래 기병용 칼에서 유래한 사브르는 찌르기 외에 베기도 가능해서 서양 검의 대명사처럼 쓰이곤 한다.

아르메니아 작곡가 아람 하탸투랸의 발레 ‘가야네’(1942)에 나오는 ‘칼의 춤(Sabre dance)’은 서남아시아 내륙의 토속적인 선율미와 펜싱 중에서도 가장 빠른 사브르 경기를 보는 듯한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유명 곡이다. 물론 여기에서 사브르란 넓은 의미의 칼을 가리킨다.

자크 오펜바흐의 프랑스 오페레타 ‘제롤스탱 여대공’(1867)에도 ‘사브르의 노래’란 곡이 있는데, 전쟁터에 나가는 총사령관에게 왕실의 보검을 수여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이 노래는 빠르지 않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무지크바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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