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경선은 품위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경선이 끝난 뒤 모두가 승복해 원팀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경선이 후보 간 비방전으로 흐르는 등 네거티브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다음주 월요일(9일) 이낙연 후보와 만찬을 하기로 했다"며 "이전엔 박용진 후보를 모시고 3기 신도시 분양현장을 다녀왔고, 어제는 김두관 후보와 소상공인 대책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추미애 이재명 후보와도 개별적 만남으로 애로사항 듣고 각 후보님들이 빛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특정 후보에 치우치지 않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각 후보들을 지원할 것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상임고문단 회의를 소집해서 원팀으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해나가겠다"며 "우리 당의 원로 등의 고언을 듣겠다"고도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전광훈 목사가 추진하는 8·15 광화문 집회에 대해 "방역전선 훼손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는 국민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며 "민주노총이든 전광훈 목사 같은 우익 단체든 좌우를 불문하고 방역지침 어기는 행위는 엄정하게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은이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