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향해"…K골프 어벤저스, 첫날 상위권 순항

입력 2021-08-04 18:10   수정 2021-08-04 23:44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골프 어벤저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첫날 1라운드에서 모두 상위권에 자리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CC(파71·6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에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33), 4위 김세영(28), 6위 김효주(26)가 출격했다. 감독은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맡았다.

이날 선수들은 섭씨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 경기를 치렀다. 박인비는 “골프 인생 20년 동안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고 했다. 고진영도 “이렇게 물을 많이 마신 적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첫 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마들렌 삭스트롬(29·스웨덴)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다. 고진영은 1번홀(파4) 버디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4번홀(파3), 7번홀(파3),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부터 샷감이 살아나면서 4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고진영은 “전반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아쉬움이 있었으나 후반에 정신을 차리고 독기가 생긴 채로 쳐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파3홀에서만 보기가 2개 나온 게 특히 아쉬운데, 남은 사흘 동안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리우올림픽 은·동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24·뉴질랜드), 펑산산(32·중국)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박인비는 초반에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상승세를 탔다. 2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40㎝ 거리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연이어 1m 이내 버디 기회를 만들어 살려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버디 퍼트가 조금씩 빗나가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특히 18번홀(파4)에선 칩샷이 짧아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올 들어 가장 긴장한 상태로 경기를 시작했다”며 “날씨가 너무 더워 후반에 집중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 퍼트감과 그린 적응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 공동 16위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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