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사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공원 보행 접근시설 종합정비 계획’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지난달 말 보고했다. 나들목 신설 구간은 신이촌·영동·신뚝섬·신반포·신자양·신가양·청담중 7곳이다.
시는 보행 접근성과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2030년까지 차례대로 나들목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기존 자양나들목은 보행 구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증설한다. 이를 위해 시비와 국비를 포함해 총 7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나들목 가운데 많이 낡은 31곳은 2027년까지 59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다. 한강교량 13곳, 여의샛강교량 3곳, 제방시설 3곳에는 승강기를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한강 인근 어디에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강공원에는 나들목 57개, 보행 육교 14개, 교량 승강기 16개 등 총 154개의 보행 접근시설이 있다. 하지만 “시설 간 거리가 멀어 공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나들목과 제방, 계단 등 기존 보행 접근시설의 간격이 500m를 넘는 한강공원 구간은 56곳에 달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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