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공항 이전을 뼈대로 한 주택공급 정책을 발표했다. 1970년 세워진 서울공항은 현재 대통령 전용기 운영과 국빈 방문, 미군 비행대대 주둔지, 군 수송기·정찰기 운영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및 국빈 전용기 이착륙, 재난 구호물자 투하 등 기능은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겠다”며 “미군은 평택기지로, 수도권 항공 방위 기능은 다른 기지로 옮겨 안보상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공항 부지에는 공공 주도로 주택 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대형 브랜드 건설사와 똑같은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며 “50년 모기지, 20~30년 장기전세 등 공급 방식을 다양하게 설계해 청년, 신혼부부전용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고도제한 규제가 풀리면 인근 지역에 약 4만 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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