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할 경형 SUV ‘캐스퍼’를 온라인 판매할 계획이다. 노동조합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GGM에 위탁생산을 맡긴 첫차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합작법인 GGM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2019년 출범했다. 기존 현대차 생산직 연봉의 절반 수준인 5000만원대에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이미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도 해외에선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국내에선 대리점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영업직 노조의 반발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는 광주 위탁생산 차량에 한해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공장 생산 차종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를 점점 늘리는 모습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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