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 사기 위해 총 13조원 필요하다" 추산

입력 2021-08-04 18:17   수정 2021-08-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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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백신, 의료용 산소장비 지원 등에 총 115억 달러(약 13조 2천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WHO 산하 프로젝트 'ACT-A'(액트-에이) 결과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해 ACT-A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금 대부분은 코로나19에 대한 빈국의 대응력을 위해 사용된다. 빈국의 검사량 증진, 의료진 보호, 의료용 산소 확보, 마스크 지원 등에 약 77억 달러(8조 8천억 원)이, 빈국에 공급될 백신 7억 6천만 회분 구매에 약 38억 달러(4조 4천억 원)이 필요하다.

특히 WHO는 당장 38억달러의 백신용 자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ACT-A는 지난달 6일까지 전 세계적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미국,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177억달러 자금을 확보했으나 이는 목표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은 타국에 백신을 기부 중이다. 호주 역시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산소 장비, 진단키트를 쾌척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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