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마트 타깃이 직원들의 대학교 등록금과 대학원 학비 일부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구인난이 심화되자 지원자의 구미를 당길 파격 유인책을 내놓은 것이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타깃은 올 가을 학기부터 학부 학위를 취득하려는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등록금, 교재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석사 과정의 경우 매년 최대 1만달러(약1145만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타깃은 이번 교육 복지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4년간 2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직원들은 애리조나대학교, 오리건주립대학교, 덴버대학교 등 가운데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직원들을 위한 교육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타깃이 처음이 아니다. 인력 수급 불균형이 특히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심화되자 갖가지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스타벅스와 패스트푸드업체 치폴레도 타깃과 유사한 대학 등록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월마트도 정규직 및 시간제 직원들을 위해 8월 중순부터 대학교 학비를 전액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달 말 밝혔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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