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한 해 광고료 620억…20% 삭감에도 '최고 몸값'

입력 2021-08-05 10:53   수정 2021-08-05 10:54


광고 모델료가 가장 비싼 스타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방송된 Mnet 'TMI 뉴스'에서는 '광고 모델료가 비싼 스타'를 주제로, 총 13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몸값이 가장 비싼 스타 1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을 찍고 롱런까지 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인 만큼, 그 영향력은 광고계로도 이어져 높은 홍보효과와 함께 높은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 한 패스트푸드 M사는 'BTS 세트'를 출시하며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BTS 세트'의 포장지를 판매하는 이들도 등장했으며, 세트 구성품인 소스 두 개를 한화 약 86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게시됐다. M사는 프로모션 광고료로 약 1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이 모델인 비타민 브랜드는 약국 유통 1시간 만에 초동 물량이 완판되며 매출 448억 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나선 안마 의자 또한 지난 5월 창사 이래 월간 최대 실적인 총 656억원을 달성했다.


'TMI 뉴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1년 기준 광고 모델료는 약 50억원으로 M사를 제외하고도 총 13개의 광고 모델을 하고 있다.

앞서 2020년 UN총회에서 '우리 함께 살아냅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방탄소년단. 이들은 광고계약 체결시 기존 모델료의 20%를 자진 삭감한 금액으로 협상하는 등 해당 메시지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50억원에서 20%를 낮춘 금액으로 13개의 광고와 M사 프로모션 광고료 100억 원을 합산하면 한 해 광고 모델료는 총 620억원이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광고 모델료가 비싼 스타 2위는 김수현(약 300억 원)이 차지했다. 김수현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약 6억원의 개런티를 받았으나 '별에서 온 그대' 이후 국내에서는 10억원 이상, 중국에서는 16억5000만원 정도로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3위는 전지현(약 200억 원)이었다.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샴푸 브랜드는 7년간 동종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해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전지현의 몸값은 1년 기준 약 10억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그는 13개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이어 4위 공유(약 172억 원), 5위 손흥민(약 156억 원), 6위 박보검(약 85억 원), 7위 박서준(약 70억 원), 8위 혜리(약 60억 원), 9위 정해인(약 56억 원), 10위 조정석(약 55억 원), 11위 임영웅(약 40억 원), 12위 송혜교(약 36억 원), 13위 이광수(약 28억 원) 순이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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