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MZ세대 올바른 재테크 방법은?

입력 2021-08-05 10:52   수정 2021-08-05 10:53


2021년인 지금, 2040 MZ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들이 주역이 되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시대에 봉착했다. 1980년대 초와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세대를 MZ세대라고 한다.

이들이 주역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과거 베이비붐 세대(2차 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 초까지 태어나 현재 50세가 넘은 세대)와는 180도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상은 많이 변했다.

대한민국은 과거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성장한 국가이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고난과 쓰디쓴 아픔을 통해 많은 것을 극복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만큼 급격히 변화된 사회가 현재의 편리함을 낳았다.

현재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며 이제는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 아날로그로만 소통했던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는 업무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세상은 급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모든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시대, 과연 이것이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만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한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금융, 돈 모으기 방법 등의 검색어를 입력해보면 무수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현시대에서 그 무엇보다 금융시장에서의 변화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고수하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들을 쫓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피땀 흘려 얻은 노동의 대가를 무분별하게 소비하고 지출하며, 비효율적인 저축 방법으로 젊은 청년들이 빚을 떠안기 시작했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계 대출은 1,600조를 돌파했고, 이는 경제활동 인구 1인당 가계 빚이 5,400만 원에 육박한다는 통계자료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직 미혼인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가계 빚이 무분별하게 늘어난다면 큰 사회적 문제점이 도출될 것이다.

무분별한 지출과 소비, 나아가 잘못된 투자로 사회 초년생 때부터 빚더미를 떠안아 신용불량자로 낙인이 찍혀 벌써 막막하다고 하는 초년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젊은 층부터 중년층까지 개인회생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는다면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MZ세대들은 많은 어려움과 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소득과 지출을 구분하여 현명한 지출 관리와 급여 관리, 더 나아가 올바른 재테크 방법을 냉철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이다.

COVID-19 사태로, 2020년도 초부터 유행했던 ‘빚투’(빚내서 투자하자는 신조어)와 ‘영끌’(영혼까지 끌어서 투자하자는 신조어)이라는 것에 젊은 층들이 급격하게 몰렸고, 과도한 빚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MZ세대라도 과도한 부채로 인해 30만 원의 금액을 30일 동안 연체, 100만 원의 금액이 90일 동안 연체되는 경우에는 단기, 장기 연체자로 분류되어 신용평가정보원과 각 금융기관이 모든 기록을 공유해 1~5년 동안 매우 고달픈 삶을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관리에 힘을 써야 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발생하는 이벤트성 자금(결혼 자금, 주택 자금, 자녀 양육, 교육 자금, 노후 자금)을 지금부터 갖추어 나가야 하며, 무분별한 지출과 소비, 그리고 과도한 대출을 지양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재테크 방법을 금융 전문가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다.

금융전문가 노윤일 이사는 “먼저 무분별한 소비와 계획 없는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고, 불확실한 저축 방법보단 앞으로 은퇴까지 남은 20~30년 동안 많은 시간이 있기에 조급해 하지는 말되, 남은 기간 전문가의 제대로 된 관리를 받아 자신에 맞는 재테크 방법과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용카드 사용은 최소화하고, 체크카드 사용 빈도를 늘리고 현금 사용을 지향하며, 무분별한 소비와 지출을 막고 연체 없는 생활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윤일 이사는 “COVID-19 여파로 지출은 많고, 소득이 적은 이 시점에서 달콤한 투자 유혹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된다”고 금융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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